전 세계 거리 메운 여성들의 행진
전 세계 거리 메운 여성들의 행진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5.03.12 15:43
  • 수정 2015-03-1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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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세계 여성의 날 지구촌 모습
유엔 대규모 거리 행진부터 안타까운 사건까지

 

8일 세계여성의 날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 진행된 거리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8일 세계여성의 날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 진행된 거리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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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Women/Ryan Brown

베이징 선언 20주년이기도 한 올해 107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UNWomen)은 올해 세계 여성의 날 테마를 ‘베이징 +20’ 캠페인과 같은 ‘여성 권한 부여는 인류 권한 부여: 그려내라!’(Empowering Women–Empowering Humanity: Picture It!)로 선포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온 캠페인에 박차를 가했다. 이 캠페인의 주제는 정치,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모든 여성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하고 폭력과 차별 없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여성들이 민족분쟁과 종교전쟁의 도구가 되고 있으며 많은 여성이 가정폭력과 할례 등 다양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유엔여성 총재는 “베이징 선언 이후 20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완전한 양성평등을 이룬 나라는 없다”면서 “지금의 속도라면 오늘 태어난 아이가 평등한 세상을 맞이하는 데 80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50 대 50의 지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실시간 Q&A 행사에 참여해 인터뷰 중인 엠마 왓슨. 
출처 : 엠마왓슨 유엔여성 친선대사 페이스북 www.facebook.com/emmawatson
8일 실시간 Q&A 행사에 참여해 인터뷰 중인 엠마 왓슨. 출처 : 엠마왓슨 유엔여성 친선대사 페이스북 www.facebook.com/emmawatson

에마 왓슨, 페미니즘 실시간 Q&A 진행

유엔 본부 앞 거리 행진에 수천 명 참여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거리 행진과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는 반기문 총장과 음람보응쿠카 총재를 비롯한 여성단체, 시민운동가,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함께 하는 거리 행진이 벌어졌다. 행진의 종착지인 타임스퀘어에서는 다양한 연사들이 등장해 평등한 세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거리 행진은 가수 애니 레녹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인 배우 제마 아터튼, 여성참정권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증손녀인 헬렌 팽크허스트 등 유명인들이 이끌었다. 한편 프랑스의 급진 여성단체 ‘페멘’의 회원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서로의 손을 묶은 모습으로 거리 행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터키의 쿠르드족 여성들은 납작한 북처럼 생긴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부르카를 입은 남성들이 거리로 나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그만두자고 주장했다.

유엔여성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에마 왓슨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실시간 Q&A’ 행사를 갖고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가 아니며, 평등을 지지한다면 당신은 바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유엔 연설 이후 자신의 누드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던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사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협박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 사건으로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며 많은 여성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의 예고편 영상 중 한 장면.
출처 : ‘인도의 딸’ 유튜브 채널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의 예고편 영상 중 한 장면. 출처 : ‘인도의 딸’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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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에 벌어진 안타까운 여성 탄압

중국 여성운동가 체포, 인도 성폭행 사건

 

전 세계가 양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외친 이날, 여성들에게 안타까운 사건도 일어났다.

중국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관련 행사를 준비하던 10여 명의 여성운동가들이 대거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져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체포 이유는 ‘소란죄’지만 진짜 이유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중 시위를 막기 위한 경찰 단속이라는 후문이다.

영국 BBC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2012년 인도 버스 여대생 성폭행 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을 제작, 방영했지만 인도 정부의 금지로 인도에서는 방영될 수 없었다. 문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해자 인터뷰였다. 더 안타까운 일은 인도 전역에서 여성폭력 추방 시위가 벌어지던 8일에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여성단체에 대한 해킹 시도도 있었다. 여성 인권단체 ‘펨스플레인’(femsplain.com)의 웹사이트는 8일 신원 미상의 해커들의 디도스 공격을 받고 한때 다운됐다. 그러나 단체 대표인 앰버 고든이 해킹 사실을 알리고 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오히려 지지 여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평등한 사회를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각종 보고서도 발표됐다.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는 5일 발표한 ‘성별임금격차’ 보고서에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77%에 불과하며 지금의 추세로 남녀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7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내 세계정책분석센터가 197개국의 법률과 정책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70개 이상의 나라에 여전히 여성들의 경험과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적 장벽이 존재한다. 150개국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장치가 부족하며 법률적으로 직장 내 차별 금지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규정한 나라는 64개국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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