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 바크쉬 소마야 아프가니스탄 인권센터 매니저
“당신은 여자야.” 사람들은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 할 때마나 제게 이 말을 했어요. 저는 그 말에 ‘내가 여자라고? 그렇다면 내가 하지!’라고 말했죠.
저는 여성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활동 명을 아마존이라고 했죠. 강하고 지혜로운 아시아 여성이라는 의미에서요.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있어요. 독일에서 좋은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지금 저는 스웨덴에 정치적 망명 중입니다.
2012년 1월에 샤킬라라는 16세의 가정부 소녀가 전쟁 영웅의 아들이며 국회의원의 남자 형제인 압렐라합이라는 정치가의 집에서 강간당하고 총에 맞아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어요. 옆방에 있던 주인은 깊이 기도하느라고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했지요. 그리고 샤킬라가 자살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그렇게 넘어가려 했어요. 부패한 국가에서는 흔한 일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회를 구성하고 정의를 외쳤어요. 그리고 이 문제는 다시 새롭게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요.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쟁 이후 유엔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온 이후에 더욱 증가됐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아마도 이제 여성들이 폭력을 당하면 신고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일 거예요. 이전에는 남편의 허락 없이 외출도 할 수 없으니 신고는 가당치도 않았지요.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국가였어요. 그러나 전쟁 이후 개방이 됐고, 여성들은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다른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많이 공부하고 싶어 하고 자신의 권리를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로 인해 남성들과 대립도 하고 폭력으로 귀결되기도 하지요. 전통에 도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종교에 기반을 두는 여성 차별적인 관습은 정말 맞서기 힘겨워요.
전쟁이 끝나자 많은 국제 원조가 나라에 들어왔지요. 사람들은 변화를 기대했어요. 그런데 파괴된 도로도 그대로이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그대로였어요. 카불 시내는 여전히 황패했고, 단지 부자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고 동네만이 달랐지요. 그것은 부패의 증거예요. 원조는 국민을 위해 쓰이지 않고 특정 개인의 주머니로 들어갔어요.
아프가니스탄은 오랫동안 종족들 간 전쟁이 있었어요. 이때 한 종족이 다른 종족을 정복하면 여성들을 강간하고 죽이는 일이 있었지요. 여성들은 강간을 피하려고 자결을 하기도 했어요. 이런 끔찍한 전쟁 속에서 승리한 종족의 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의 대표 지도자가 되었지요. 그들은 잔인한 전쟁영웅의 옷을 벗고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가로 변신했어요. 그리고 국제사회와 만나서 나랏일을 결정했어요. 그들은 정치가 다른 사람들을 염려하고 책임지는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지요. 국가는 그들이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일 뿐이었어요. 그들은 아마도 돈을 벌 수 있다면 또다시 전쟁을 원할지도 몰라요.
이러한 혼란과 대립은 여성들을 어렵게 했지요. 하지만 여성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른 세계와 연결하고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저와 같이 교육받은 여성들이 세상에 아프가니스탄 인권에 대해 알리고 있잖아요. 여자든 남자든 아프가니스탄을 염려하는 교육받은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는 분명히 이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요. 나와 같은 젊은 세대가 있지 않나요? 지금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있지만 언젠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