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 손연재 “리우서 더 좋은 성적 거두겠다”

한국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21·연세대)가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손연재는 최우수선수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손연재는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제고에 큰 활약을 해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됐다.  

손연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 앞준 직전 시즌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 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현우 선수와 24년만에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볼링의 이나영 선수가 수상했다. 김현우 선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레슬링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이뤘으며, 이나영 선수는 처음 출전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우수단체상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펜싱남자에페대표팀(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이, 우수장애인선수상은 아시안게임 15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남자는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사격 권총 부문의 세대교체를 알린 김청용 선수가, 여자는 심석희 선수와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최민정 선수가 수상했다. 

우수지도자상은 한국 유소년축구의 산증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이 날 수상은 이 감독을 대신해 인운재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이광종 전 감독의 급성 백혈병 투병 중이다. 공로상은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해 마라톤 황영조와 이봉주, 체조 이주형, 펜싱 김영호, 탁구 유승민, 복싱 이옥성, 역도 장미란, 체조 양학선 등 역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20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