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미세먼지 차단이 98% 가능하다고 알려진 보건용 마스크 ⓒ뉴시스·여성신문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미세먼지 차단이 98% 가능하다고 알려진 보건용 마스크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등에 황사경보가 발령되면서 '황사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억해둘 만한 황사 대처법을 소개한다. 

황사 심하면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 삼가야...콘택트 렌즈보다 안경 착용

미세 모래 먼지인 황사는 눈이나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중금속·바이러스·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폐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폐 기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황사가 극심할 때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황사가 잦아들 때까지 안경을 쓰는 게 좋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가글을 하고 깨끗이 씻도록 한다.

보건용 '황사 마스크' 착용

밀폐도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냐...빨아 쓰지 말고 하루 한 번만

황사가 심하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서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황사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세균이나 곰팡이도 많이 포함돼 있다. 일반마스크로는 이를 모두 차단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는 세균 98.5%, 곰팡이 98.8% 등 미생물 대부분이 인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들뜨는 부분이 없도록 코 모양에 잘 맞춰 써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아래에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댈 경우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 반드시 ‘황사용’이라는 단어나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밀폐도와 차단 성능도 높아진다. 단, 밀폐도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마스크는 아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약자가 밀폐도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경우 호흡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며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개봉 후 하루만 사용하는 게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된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세탁해도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회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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