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는 16일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자신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감사드리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야당을 존중하고 국민의 말씀을 잘 경청해서 경제살리기에 힘쓰겠다”고 짧게 대답한 뒤 자택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회는 이날 우여곡절 끝에 한 차례 연기된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곧 이어 인사혁신처에서 넘어온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총리직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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