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소비자 피해 사례 급증

저가항공사의 환불 거부ㆍ지연 등 피해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저가항공사로 인한 소비자피해는 146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의 43건에 비해 240% 늘었다.

피해사례별로 살펴보면 항공권 환불ㆍ지연이 94건으로 64.4%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 불만족 33건, 수하물 파손 문제 13건 순이었다.

특히 항공권 환불ㆍ지연피해 사례는 2013년 28건에서 지난해 235.7%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저가항공사의 환불ㆍ지연 피해가 폭증한 것은 지난해 외국계를 위주로 국내에 취항한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고객의 환불 요구가 있으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해 환불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