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승민, 대국민 아닌 대청와대 메시지한 것”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증세를 하려면 부자증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 의원이 신상발언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증세를 하려면 부자증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 의원이 신상발언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4일 김무성 대표의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 하다는 발언과 관련 "대국민 메시지가 아니라 대청와대 메시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하고 선긋기를 하는 거다. 이제 다르게 가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잇단 발언은 "하나마나한 얘기다. (김 대표의 발언은) 맞는 얘기지만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는 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그럼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얘기를 해야하는 거다.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부자증세, 그 다음에 세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자증세도 안 하고 복지도 낭비가 많고 세출도 엉뚱한 곳에 많이 가는데 그것을 정리 안하고 바로 세금 내라고 하면 국민은 납득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행자가 "대기업의 법인세부터 먼저 걷고 복지 지출구조에 대한 조정도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법인세뿐만 아니라 소득세도, 우리가 더 걷을 건 걷어야 한다"며 "(기업에) 각종 공제혜택, 숨겨진 혜택이 너무 많다, 실제로 세율 만큼이라도 낼 수 있게 각종 감면 혜택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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