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전 전역에서 발생한 굉음은 공군 전투기의 소닉붐(sonic boom)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본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대전 인근 고도 3만500피트(9.5km) 상공에서 훈련 중 1차례 음속을 돌파해 소닉붐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닉붐은 제트기 등이 비행 중 음속을 돌파하거나 음속에서 감속했을 때 생기는 충격파가 지상에 도달해 일으키는 충격음을 말한다.
대전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대전 폭음 소닉붐인가?”, “전쟁 난줄 알았다”, “엄청 크게 폭발음 났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시 음속 돌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훈련 임무에 집중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비행 규정 내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비행부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태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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