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 송도의 모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에 이어,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 폭행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오는 21일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A(25)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아이들이 한글 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아동전문상담가와 함께 피해 아동 4명에 대한 진술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앞서 피해 아동 부모 12명에 대한 진술조사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피해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공개된 폭행 동영상이 있지만 해당 장면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는 조사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의 지난 14일 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아직 추가 아동 학대 장면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2급 보육 자격증을 소지했으며, 지난 2013년 2월부터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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