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 연계행사 마련

 

17~18일 이틀 동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류큐 왕실 전통 무용과 음악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
17~18일 이틀 동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류큐 왕실 전통 무용과 음악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

'잃어버린 왕국' 류큐, 일본 오키나와의 옛 이름이다.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던 류큐의 멋을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7~18일 이틀 간 '류큐(琉球) 왕국의 보물' 특별전과 연계해 류큐 왕실 전통 무용과 음악을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은 일본 국보 33점을 포함한 오키나와의 유물을 통해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다. 류큐 왕국은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 현에 19세기까지 존재했던 독립 왕국으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영토가 됐다.

류큐 왕실에서 즐기던 무용과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도 마련된다. 17일 오후 1시, 4시와 18일 오후 1시 총 3회에 걸쳐 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류큐의 바람: 오키나와의 춤과 노래' 공연이 진행된다. 류큐 고전 무용의 명가(名家)인 '다마구스쿠 교쿠센카이'(玉成琉玉扇會)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오는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1시간씩 '류큐 왕국의 왕성, 슈리성(首里城)의 역사'와 '에도 시대의 류큐 취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열린다. 

28일엔 류큐 왕실의 전통 음악과 오키나와의 민속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후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 해설도 진행된다.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은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특별전 및 연계 행사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나 전화(02-3701-7633)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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