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부터 환자고충상담 콜센터 운영키로
관련 경험 풍부한 전문가와 상담
전문가 중심으로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 본격화

 

앞으로 병원 진료과정에서 애로사항이나 불만을 겪는 시민들이라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환자고충상담 콜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의료서비스 이용자의 불만 해소와 권리 보호를 위해 시행 중인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환자고충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통상 상당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의료영역의 특성상 일반 환자가 의료서비스에 불만을 갖더라도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 2012년 통계청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의료서비스 불만족 사유 중 22.5%가 불성실한 진료를 꼽은 것으로 보고됐다. 

시는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을 이끌 변호사·교수·의약단체·시민단체·인권분야 등의 전문가 19명을 위촉한 바 있다. 올해부터 시작될 환자고충상담콜센터는 민간단체와의 협력 등으로 진행된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되며, 다년간 환자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상담을 진행해 온 전문상담원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사안에 따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전문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 안내 및 연결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환자고충상담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2월부터 ▲시립병원과 보건소 의료민원에 대한 자문 및 재심의 ▲환자권리 관련 기획조사 ▲환자권리 교실 '토마토(토크로 마주하는 환자권리 토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옴부즈만이 활동하고 있지만 환자권익을 위해 전문적으로 구성돼 운영 중인 옴부즈만은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이 처음”이라며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나 잘못된 관행 등을 적극 발굴해 환자권리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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