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216명 설문조사 결과
2명 중 1명 “신입 채용규모, 지난해와 비슷”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의 2명 중 1명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 서비스 웰던투가 함께 ‘2015년 취업시장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3명은 ‘2015년 신입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 웹과 모바일 설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2015년 신입 채용 규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51.4%가 ‘2014년도와 비슷하게 뽑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2.9%는 ‘2014년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2014년보다 신입채용 규모를 많이 뽑을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5.7%에 그쳤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2015년 기업 경영상황은 2014년도와 비슷할 것’(51.4%)’으로 예측했고, ‘2014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도 32.4%나 차지했다. ‘2014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는 16.2%에 불과했다.
기업에 필요한 인력으로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 ‘현재 기업에 가장 필요한 인력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경력 1~3년차(1년차 19.4%, 3년차 36.6%)’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 5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전망하는 2015년 취업시장 핵심 키워드로는 ‘직무적합성(27.3%, 복수응답)’이 꼽혔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을 고려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타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바뀌는 채용방식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SNS를 활용한 소셜 채용’과 ‘인성 중심 채용’이 각각 24.1%를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 채용 증가(22.7%)’, ‘서류전형 폐지 등 스펙초월 채용(18.1%)’, ‘임금피크제 등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책(18.1%)’, ‘경력직 채용 증가(17.6%)’, ‘포트폴리오 등 역량 평가 문서 도입(16.7%)’,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증가(13.0%)’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