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오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에서 관측된 결빙.) ⓒ뉴시스·여성신문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오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에서 관측된 결빙.) ⓒ뉴시스·여성신문

한강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었다.

기상청은 3일 아침 한강에서 올겨울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의 1월 13일보다 10일 이르고 지난해 첫 얼음이 관측된 12월 29일보다는 5일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데다가 12월 3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1일 영하 9.8도, 2일 영하 9도, 3일 영하 9.2도 등 강추위가 이어져 얼었다"고 결빙 원인을 분석했다.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에 정해놓은 띠 모양의 ‘감시구역’이 얼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얼음의 두께와는 상관이 없다.

1906년부터 기상청이 한강대교 주변의 일정한 지점을 기준으로 관측해오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기온이 오르면서 최근엔 12월에 한강이 어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1월에 얼었고 1988년·1991년·2006년은 아예 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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