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 예보·겨울철 경유승용차 공회전 단속

 

작년 8월 13일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된 서울 도심. ⓒ뉴시스·여성신문
작년 8월 13일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된 서울 도심.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가 겨울철 초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고 겨울철 경유승용차의 과다 공회전도 단속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겨울철 초미세먼지 특별관리 대책'을 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20%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초미세먼지 농도 예보를 실시한다. 

초미세먼지 농도 예보는 전날 오후 7시와 당일 오전 7시에 서울시 홈페이지·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에 따라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으로 나눠 발표한다.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0㎍/㎥인 날엔 남산 N서울타워가 파란 빛으로 물든다. 기존엔 45㎍/㎥ 이하일 때 파란 조명을 켰다. 

반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1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되면 주의보 예비단계가 내려진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48시간 이상 발령되면 자연재해로 분류되며, 서울시는 24시간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한다. 서울지역 측정소 25개소 중 한 곳이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경보가 발령된다.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겨울철 경유차 공회전 단속도 실시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경유차 공회전 제한 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줄인다. 또 서울시는 이달~2월까지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를 시내 5개 고궁과 26개 국·공립 박물관 주변지역까지 확대하고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난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에코마일리지 절감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기업과 저소득층에 친환경보일러를 무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도로 분진 흡입 청소도 하루 1천50㎞에서 2천300㎞로 확대한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겨울철은 난방 사용이 많고 강수량이 줄어 대기오염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특별 대책 추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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