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7일 예비경선
당대표 후보 3인, 최고위원 후보 8인으로 압축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 선언하며 ⓒ뉴시스·여성신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 선언하며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유승희(54)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2·8 전당대회 최고위원회에 출마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절박한 심정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더 이상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당으로 국민을 좌절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 일성으로 “확실하게 약자와 서민의 편에서 ‘을’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위원장 활동을 강조하며 “이제는 여성 당원뿐만 아니라 모든 당원을 위해 일하겠다. 서민을 위한 정당, 약자를 보호하는 정당, 을을 지키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전국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약자인 여성 당원의 지위 향상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싸웠다”며 여성 정치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서울 성북구갑을 지역구로 뒀으며, 17대 비례대표로 정치 입문, 19대 국회의원으로 새천년민주당 여성국 국장,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에 이어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어정쩡하게 팔짱 끼고 있지 않겠다”며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도 “줄 서기 공천 관행을 반드시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줄서기 해서 정치한 사람이 아니다”며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저야말로 계파 극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공약으로 민주정책연구원의 정책 기능 강화, 당 정책위원회 기능과 역할 강화,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통해 당 정체성을 분명히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는 당대표 선거에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조경태, 박주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최고위원에는 오영식,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유 의원이 유일한 여성 후보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월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대표 후보자는 3인, 최고위원은 8인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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