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의 가스 누출 지점은 질소 밸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가스누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스누출 원인과 경로 파악을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이날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난 신고리 3호기 보조건물에서 질소 배관을 조사한 결과 밸브 주위로 미세한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가스누출의 원인이 밸브 자체 결함인지 배관공사로 인한 파손인지 여부는 국과수 정밀감식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밸브룸은 수시로 배관 공사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건설 협력업체 직원 등 3명은 사고 당시 일상적인 순찰을 위해 밸브룸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께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인 대길건설 안전관리 직원 손 모(41)씨와 김 모(35)씨, 안전관리 용역업체 KTS쏠루션 직원 홍 모(50)씨 등 3명이 질식해 숨졌다.
박규태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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