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5시20분께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지난 26일 오후 5시20분께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의 가스 누출 지점은 질소 밸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가스누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스누출 원인과 경로 파악을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이날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난 신고리 3호기 보조건물에서 질소 배관을 조사한 결과 밸브 주위로 미세한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가스누출의 원인이 밸브 자체 결함인지 배관공사로 인한 파손인지 여부는 국과수 정밀감식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밸브룸은 수시로 배관 공사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건설 협력업체 직원 등 3명은 사고 당시 일상적인 순찰을 위해 밸브룸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께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인 대길건설 안전관리 직원 손 모(41)씨와 김 모(35)씨, 안전관리 용역업체 KTS쏠루션 직원 홍 모(50)씨 등 3명이 질식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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