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과 메비우스 등 BAT코리아와 JTI코리아의 담배 가격이 1월5일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던힐과 메비우스 등 BAT코리아와 JTI코리아의 담배 가격이 1월5일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담배 ‘던힐’과 ‘메비우스’의 가격이 내년 1월4일까지 변동되지 않는다. 유통사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24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신고를 마치지 못 했기 때문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내년 1월1일부터 담배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다고 24일 신고했다.

이에 KT&G의 ‘디스’, ‘에쎄’와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등은 1월1일부터 2000원씩 인상된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의 세금 인상 이외의 추가 가격 인상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격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국가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한 결정이다.

반면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아직 기획재정부에 담배 가격 변동을 신고하지 않았다. 본사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이유에서다.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오는 29일 기획재정부에 변경된 담배 가격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 가격 변동 신고 후 6일이 지나야 변동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기에 던힐과 메비우스의 가격 인상은 내년 1월5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1월4일까지 가격 변동이 없더라도 1월1일부터 2000원의 세금은 추가된다. 따라서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판매 가격 인상 전까지 담배 반출을 제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매점 입장도 마찬가지다. 4~5일만 기다리면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려 받을 수 있기에 제품 판매에 소극적일 수 있다.

1월4일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던힐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BAT코리아와 JTI코리아의 담배들이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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