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관련된 다양한 놀이활동
책에 대한 거부감 없어 좋아

 

북스타트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책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책과 친밀해질 수 있다. (위) 동화구연을 해주는 선생님, (아래) 책 내용과 관련한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 ⓒ곽민영씨 제공
북스타트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책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책과 친밀해질 수 있다. (위) 동화구연을 해주는 선생님, (아래) 책 내용과 관련한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 ⓒ곽민영씨 제공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모두 ‘북스타트’ 독서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들었다. 첫째 아이가 이전에 들었던 터라 만족도가 높아 둘째는 돌 직전 신청,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가하게 됐다. 필자가 수업을 들은 곳은 대구 서부도서관으로 대구시에 거주하는 1~8세 영유아 및 부모가 참가할 수 있다. 북스타트는 그림책 읽어주기, 신문지 놀이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는 것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책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책과 친밀해질 수 있다. 50분의 수업 중 놀이를 제외한 책 읽기 시간은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책 선정은 교사가 한다. 필자는 도서관은 ‘엄숙하고 딱딱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늘 30분 먼저 어린이도서관에 가서 아이가 놀 수 있도록 했다. 확실히 아이는 책을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거부감이 없는 듯했다. 

총 8번 수업을 했는데, 매주 공, 망사원단, 비누방울, 풍선, 악기, 북, 기차 등 놀이를 했다. 개인적으로 북을 만들고 직접 두드리고 놀았던 북 놀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동화책을 읽고 연계 활동으로 북을 만들었는데, 워낙 흥이 많은 아이라 신나 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수업 반응은 제각각이다. 우는 아이들도 있고,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있지만 여러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도서관 내 수유실이 있어서 엄마 역시 불편한 점이 없다. 다만, 한 학기마다 15명 정도의 소수 인원만 선착순으로 뽑아 아쉽다.

 

곽민영/ 대구 서구 내당4동 ⓒ곽민영씨 제공
곽민영/ 대구 서구 내당4동 ⓒ곽민영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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