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여성창업과 벤처기업인에 대한 사전규제를 대폭 완화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비롯해, 서울지방중기청에서 창업강좌를 본격적으로 개최

하고 노동부에서도 2000년 여성실업대책을 발표하는 등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의

취업 또는 창업 지원에 파란 불을 기대해 볼만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먼저 노동부에서는 ▲공공근로 여성가장 실업자 우선 선발 ▲정부인턴제 고졸

및 대졸 여성 할당제 50% 권장 ▲취업시즌 신규 대졸여성취업 설명회 개최 등을

골자로 ‘2000년 실업대책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근로, 직업훈련, 실업

급여, 창업 등 실업대책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실업대책 추진과정에서 여성

수혜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직업훈련을 희망한 여성가장 실업자에게 조리, 꽃방창업 등 취업과 창업이 가능

한 직종을 중심으로 1-6개월의 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여성가장 일자리 찾아주

기 사업’은 자영업을 희망하는 여성가장 실업자에게 5천만원 이하의 점포를 지

원하여 자영업을 통한 생계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직등록한 여성가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임금의 2분의 1(대규모 기업 3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하여 여성가장 고용을 촉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가장훈련,

여성가장 자영업 지원, 여성가장 채용 장려금 등의 사업을 연계하여 여성가장 일

자리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인원은 총 1만명이다.

취업시즌에 맞춰 신규 대졸여성취업지원창구를 전국 20개 인력은행 등에 한시적

으로 설치하여 대졸 여성 취업 지원도 한다. 올해 하반기 취업시즌에 주요 대도

시를 중심으로 대졸여성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부지원인턴제 활용기업에 여성

을 50% 이상 선발하도록 권장하여 고졸 및 대졸 여성의 현장경험을 통한 취업능

력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기능대학, 직업전문학교의 여성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지원자 가산점 부여, 전

문대졸 이상 여성 특별전형 인정, 여성적합직종 확대 등을 시행한다.

주부 등 일반여성의 직업능력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여성의 집을 중소

도시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고 직업전문학교 주부 특별훈련과정 운영, 민간단체

등에 주부 등을 위한 단기 적응 훈련을 20개 직종별로 1-2주 동안 실시한다.

전국지방노동관서에 ‘여성고용차별신고창구’를 내실화하고 민간 단체 차별신고

전화를 마련하여 직장 내에서 고용차별 또는 성희롱 피해 사례를 적극 구제하겠

다는 계획도 있다.

한편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서는 서울지역 각 구 순회 창업설명회를 중랑구를 시

작으로 연중 개최하기로 했다. 중랑구 소자본 창업 강좌는 2월 12일부터 중랑구

정보도서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에 실시된다. 강의 4주, 현장실습 1

주로 구성되어 1차는 2월 12일-3월 11일, 2차는 5월 6일-6월 3일, 3차는 9월 2일

-9월 30일, 4차는 12월 2일에서 12월 30일에 매회 30명 내외로 창업강좌를 개최

한다. 소자본 창업 강좌는 창업절차 및 사업계획 수립, 자금지원제도 및 조달방

법, 상권분석 및 입지선정, 업종선정 및 유망업종 분석, 사업성 분석 및 점포마케

팅 기법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신청 및 접수:중랑구 지역경제과 (02)490-3365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중랑구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이동 창업상담실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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