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故 신해철 유고집 출간
서태지·손석희·문재인·진중권·허수경 등 추모글 담겨

 

24일 출간되는 가수 故 신해철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
24일 출간되는 가수 故 신해철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 ⓒ문학동네

故 신해철의 마지막 글을 담은 유고집이 24일 출간된다. 

유고집엔 고인이 생전 틈틈이 쓴 글과 가족사, 음악인생 등이 담겼다. 유족을 포함해 서태지, 손석희, 문재인, 문성근, 배철수, 진중권, 강헌, 허수경, 허지우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글도 실렸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15일 공식 블로그에 허수경 시인의 추모글 '영원한 인디의 영혼, 해철'을 게재했다. 

추모글에서 허수경 시인은 "신해철은 영원히 모난 돌이었다. 그래서 정을 맞았으며 그 순간을 안아 뛰어넘으며 노래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어 "해철아, 나는 우리가 나이순으로 가기를 소망했다.…그런데 내가 너를 기린다. 그것이 원통하고 아프다"고 애도했다. 

유고집 '마왕 신해철' 은 현재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판매 수익은 고 신해철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한편 유고집 출간일인 12월 24일은 고인이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날이다. 팬들은 이날을 신해철의 데뷔일로 기념해 왔다. 

고인을 추모하는 다른 행사들도 뒤이어 열린다. 27일엔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의 1~7기 멤버들이 함께하는 추모 콘서트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고인이 남긴 미발표곡도 이달 내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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