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불법적인 일 지시하지 않았다”...무슨 조사 받나?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8분께 혼자 검찰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을 뿐 함께 일했던 부하 직원들에게 불법적인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서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국정개입 의혹 보도에 따른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1부와 문건 유출 사건을 전담하는 특수2부에서 차례로 조사받는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경위와 내용의 진위, 문건 유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이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비서관을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진술내용을 검토한 후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오전  소환한 박관천 경정을 상대로 19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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