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언어를 배울 때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듣기연습을 하는 등 의

식적으로 배우는 것은 이젠 지양해야 합니다. 언어도 새롭고 내용영

역도 새로우면 그것은 아이에게 매우 잔인한 것이죠.”

언어교육의 개혁을 주장하는 교수가 있다. 현재 미국 죠지메이슨대

교수이자 버지니아주에 있는 ‘페어팍스 카운티 공립학교(Fairfax

County Public Schools)’ 학과장인 김태정(57)박사가 그 주인공.

김태정씨는 FCPS학교에서 10년 넘게 교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좀

특수한 성격을 띤 이 곳은 성공적인 언어교육을 위해서는 모든 과목

의 교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교수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취지로 교과과

정을 운영하는 학교이다.이 학교에서는 천재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

한 ‘Gift Talent Center School’,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 중

읽기나 쓰기가 안되는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일반학생들을 위한

‘일반교육’,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독해력을

키워주는 ESL 등 4단계 학습과정이 있다.

"가령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알파벳부터 가르쳐주면 흥미

를 느낄 수 없어요. 스포츠나 음악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이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결국 영어를 배운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체험속에서 단어의 뜻

과 의미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교사나 학부모의 역할이

며 김태정씨는 이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교육적 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바른 언어교육이란 사회성을 키워주고 복합문화를 체험케 하는

것”이라고 전하는 김태정씨는 현재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물리, 생물 등 과학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과학을 통해 흥미롭고 사

실적인 커뮤니케이션법을 가르치는 것.

다양한 예비지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두뇌는 창조적으로 조합

돼 언어영역을 저절로 익히게 되는데 교사는 이런 예비지식을 준비해

주어야 한다. 이 방법은 교과서가 필요없고 교사가 직접 체험한 것으

로 교육을 해야 하므로 교사의 수업준비량은 훨씬 많아지게 된다. 이

런 언어교육과정을 거치면 다양한 지능을 개발해 줄 수 있게 된다고

김태정씨는 덧붙인다.

지난 95년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태정씨는 외대 영

어학과를 졸업하고 68년에 도미하여 영어교사자격증과 독서교사자격

증 획득하고 죠지메이슨대학에서 응용언어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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