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실제 진료시간 4.2분...대기 시간은 세 배
대형병원의 환자 한 명당 외래 진료시간이 평균 4.2분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약 20일 동안 일산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천1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환자가 원하는 진료시간은 평균 6.3분이었으나 실제 진료시간은 4.2분에 그쳤다.
또 외래 진료를 받기까지 기다린 대기시간은 12.6분이었다. 실제 진료 시간의 세 배다.
이 조사결과는 한 병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다른 대학병원들의 실제 진료 실태는 4.2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환자가 진료시간에 만족하느냐 만족하지 않느냐를 가르는 적정 외래 진료시간은 5.6분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외래 진료 만족도를 높이려면 한 환자당 진료시간이 적어도 5.6분 이상은 되도록 예약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세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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