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시 풍성
대자연 담은 세빛섬 특별 사진전
여성의 뒷모습 담은 사진전 ‘늙은 여자의 집’

추운 겨울, 전시를 보며 문화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 쾌적한 실내 문화 공간에서 마음까지 녹이는 전시를 소개한다. 

 

세빛섬 특별 사진전 포스터
세빛섬 특별 사진전 포스터

세빛섬 특별 사진전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특별 사진전이 연말까지 세빛섬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인류의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구촌 곳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 총 47점이 전시된다. 테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더워지는 지구' △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자연을 담은 '위기의 생태계' △아름다운 지구촌 모습을 담은 '사진 속 세상'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인간과 동식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진 속 세상'은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이 '더워지는 지구'와 '위기의 생태계'의 사진과 대비돼 생태계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전은 전시 기간 중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체드로잉(천사들) ⓒ국립현대미술관
신체드로잉(천사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용 ‘달팽이 걸음’전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인 그의 40년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달팽이 걸음’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12월 14일까지 열린다. ‘달팽이 걸음’은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된 작품으로, 작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작품이다. 자연 속 달팽이의 느린 걸음을 통해 디지털 시대 문명의 빠른 속도를 가로질러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느리면서도 꾸준한 걸음을 달팽이처럼 걸어간 뒤에 남는 궤적은 작가가 평생 일구어온 삶과 작품세계를 연상하게도 만든다. 이와 동시에 한해를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전 ‘늙은 여자의 집’ ⓒ자하미술관
사진전 ‘늙은 여자의 집’ ⓒ자하미술관

사진전 ‘늙은 여자의 집’

서울 종로구 자하미술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장숙 개인전 '늙은 여자의 집’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14년의 사진전으로 작가 장숙의 4번째 개인전이다. 작가 장숙은 ‘늙은 여자의 뒷모습’에 이어 ‘늙은 여자의 집’ 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늙은 여성의 몸과 오랜 시간을 사유하듯이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여인의 뒷모습뿐만 아니라 늙은 여인이 살고 있는 공간에 있는 꽃 등 여러 사물들을 흑백사진에 담았다.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 ⓒ용인문화재단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 ⓒ용인문화재단

'와일드 라이프' 사진전 & 증강 현실 체험전

야생 사진 작가들이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내면을 담아낸 전시가 내년 1월 16일까지 용인 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초식·육식동물, 파충류와 양서류 등의 사진 107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평면에 갇힌 사진이 아닌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야생 동물이 반응하는 동작 인식 '증강 현실 체험존'을 마련, 실제 야생동물과 어울리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포토존에서는 실제크기로 실감나게 제작된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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