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사표를 제출한 최수현 금감원장(오른쪽) ⓒ뉴시스·여성신문
오늘(18일) 사표를 제출한 최수현 금감원장(오른쪽) ⓒ뉴시스·여성신문

최수현 금감원장 사표 제출, 사실상 경질…“금융사고 너무 많았다” 

18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임기 시작 1년8개월 만의 사퇴를 둘러싼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6년 3월까지가 임기인 최 원장이 중도에 물러난 까닭은 역량 부족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가 작년 3월 취임한 이래로 동양그룹 구조조정,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태 등 대형 금융 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국민은행의 국민주택채권 위조 사건, 주요 은행 도쿄지점 거액 횡령 사건 등 수습 과정에서 최 원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KB 사태의 경우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중징계를 내렸고, 이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징계 수위가 낮춰지자 2주나 시간을 끌면서 다시 중징계로 뒤집는 등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로써 최 원장은 3년의 임기를 절반 남짓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최수현 금감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새 금감원장을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최수현 금감원장 사표 제출, 사실상 경질…“금융사고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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