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 조직원들의 모습 ⓒISIS
ISIS 조직원들의 모습 ⓒISIS

케리 장관, "IS 강경 대응 위해 중동 개입 심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한 것과 관련, "IS의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IS 지도자들은 전 세계가 자신들을 두려워해 대항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나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IS가 우리의 동맹을 오히려 더욱 강화해 주고 있다"며 "그동안 어떤 이슈에도 동의하지 않던 나라들조차 IS를 격퇴하는 데는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주도의 IS 격퇴 작전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IS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영토와 자금을 확보한 IS를 지금 제지하지 않으면 이들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며 "IS가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므로 우리는 (중동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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