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렌데일시에 있는 소녀상. ⓒ정대협
미국 글렌데일시에 있는 소녀상. ⓒ정대협

일본의 극우정당인 차세대당 소속 스기타 미오(47) 의원이 지난달 30일 중의원 질의에서 "남녀평등 정책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이혼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기타 의원은 중의원 질의에서 "남녀평등은 망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남녀가 상호 존중하며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든 '남녀공동참가기본법'과 관련한 부서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지방공무원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한 발언도 자주해 왔으며, 미국 글렌데일 시정부를 찾아가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차세대당은 '망언제조기'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가 주도한 정당이다. 

도쿄신문 특보부(특별보도부)는 13일 스기타의 발언을 전하며 비판 기사를 게재했다. 도쿄신문은 아베 내각의 여성 각료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 납치문제담당상도 보수적인 '명예 남성'으로 야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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