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교원 등 18개 기업 선정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내 가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내 가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7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이하 좋은기업대상)이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내 가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교원/빨간펜 등 18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17회),아모레퍼시픽(17회), 교원/빨간펜(16회), 서울우유협동조합(15회)이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동후디스, 한국도자기, 팜스코, MPK그룹/미스터피자도 10회 이상 수상 기업에 올랐다. 하나투어, 남영비비안, 농협유통, 초록마을, 한양사이버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좋은기업대상’ 수상 기업에 연속 선정돼 여성 소비자들의 변함 없는 인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SPC그룹/파리바게뜨, 농협목우촌, 아로마라이프는 올해 처음으로 수상 기업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쓴 좋은기업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빈으로는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신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윤명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기춘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김용님 ㈜인덱스이엔시 부회장, 김수자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사무총장, 유미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김성순 여성문화네트워크 이사가 자리했다.

행사에 앞서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이라는 것은 이윤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친화적이고 나눔·환경·윤리경영을 한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상을 받게 된 기업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주체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세계화되고 있다. 시대적인 변화도 새로워지고 섬세해지고 빨라지고 있다. 고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다. 기업이 여성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품을 생산하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좋은기업대상 선정위원장을 맡은 김춘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성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여성 소비자가 뽑은 상에 선정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소비 주체가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양성평등을 위해, 특히 여성을 임원 승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소비자가 똑똑해야 기업도 발전하는 것이라며 여성들이 또순이 소비자 역활을 해서 기업들이 소비자 욕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정부나 국회에서도 불공정 거래를 막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은 기업들은 시상식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더 나은 소비 향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윤명희 국회의원은 여성이 기업문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일례로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성과가 뛰어나다는 점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기업에 여성이 참여하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기업대상은 고객 만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여성친화경영, 환경경영, 윤리경영, 나눔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여성 소비자의 엄중한 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이 상은 1998년 제정돼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시장을 이끌 좋은 기업을 가리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좋은기업대상 선정을 위해 여성신문은 여성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요소와 제품군에 따른 조사 부문을 설정했다. 조사 부문은 △자기계발 및 자녀교육 향상 △개성표출 및 자기관리 △주거환경 개선 향상 △생활 편리성 향상 △패션 및 의류생활 향상 △공공서비스 만족 △삶의 여유 향상 △경제적 능력 향상 △식문화 향상 △교통 편리성 향상 △여성건강 향상 △병원 및 의료 서비스 향상 △친환경 향상 △건강증진 식음료 등 14개로 나뉘어 가장 우수한 기업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 부문에 따라 마케팅 조사 전문 기관인 포커스컴퍼니가 1차(4월 16일~4월 24일)와 2차(9월 15일~10월 3일) 온라인상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여성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좋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좋은기업대상 선정위원회는 김춘진 의원이 선정위원장을, 이기춘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서은경 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 천경희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이화여자대학교 인간생활연구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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