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이승환 페이스북 캡쳐
가수 이승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이승환 페이스북 캡쳐

가수 이승환(48)이 정치권과 MBC 등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이승환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태와 정치권, MBC의 교양국 해체 등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두고 "유가족에게는 교황님 만나는 것보다 대통령 만나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썼다. 박 대통령이 고가의 개인 헬스 기구를 갖추었다는 의혹에는 "패션 외교를 하실 때 좀 더 핏이 살아 국격이 상승될 생각에 그러신 듯"하다며 꼬집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MB氏는 퇴임 후 현직 대통령보다 6배나 많은 황제 경호를 받으며 저보다 더 동안을 유지하고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의 대명사로 불린다”며 일침을 가했다. 

최근 MBC의 교양국 해체를 두고는 “능력있는 피디들은 제작과 관계없는 부서로 보냈다”며 비판했다. 

글 말미에서 이승환은 “착하게 정의롭게 살고자 한 사람들이 먼저 떠나는 게 원통하고 분해서 한 마디 남긴다”고 썼다. 또 “부디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길”이라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故신해철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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