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탄두 소형화 능력 갖춰/ 사진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 기념공개토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및 핵실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문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 핵탄두 소형화 능력 갖춰/ 사진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 기념공개토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및 핵실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문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 핵탄두 소형화 능력 갖춰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갖춘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이 보인 능력을 볼 때 핵탄두 소형화 능력과 이를 (미사일에 장착해) 잠재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아직까지 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여서 북한 핵탄두 소형화 등의 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효과적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최근 북한이 위협적 수사를 완화하는 등 유화 공세를 펼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 도발 움직임을 강화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대응 능력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해 2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노동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핵탄두)소형화를 포함해 상당 부분 핵 능력을 가졌다고 추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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