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7일 울산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기현 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7일 울산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기현 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자 중 26%가 20세 이하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역 성폭력 피해자 2만4183명 중 20세 이하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6364명으로 26.3%를 차지했다. 

연도별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수를 보면 2011년 1639명(26%), 2012년 1818명(29.9%), 2013년 1863명(25.1%)이었다. 올해는 7월까지 1044명(23.4%)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중 성폭력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1580명)이었고, 관악(1496명)과 서초(1284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미성년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경찰서는 관악(362명), 강서(344명), 광진(333명) 순이었다.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중 성폭행 피의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1026건), 관악(989건), 광진 (908건) 순이었다. 이 중 미성년자 피의자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92명), 강서(86명), 송파(74명(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범죄행위에 대해 엄단을 내리는 한편 사전예방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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