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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여에 걸친 지역 여성인권 사업이 나름대로 인정을 받은 것 같

아 정말 기쁩니다. 특히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 ‘딸들을 위한 캠

프’ 등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에 박차를 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1월 22일 제2회 ‘진주여성평등상’ 수상자가 된 창원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신강숙 소장의 소감이다.

성폭력상담소가 선정된 이유는 ▲여성문제에 대한 교육, 캠페인, 복

지, 법률구조 및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활발한 전개 ▲창원대 S 교

수 성추행 사건 등 학내 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 노력▲벌떼

룸, 비즈니스클럽 등 유흥가 전단배포를 경찰에 신고하는 등 소소한

일에도 적극 대처했다는 것 등이다.

특히 성폭력상담소의 인권 지원사업은 상당한 추진력을 갖고 지속

됐다는 평. 99년 한 해만도 창원대 S 교수 사건을 비롯, 마산 시의

원 가정주부 성폭행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단체 연대활동, 창원

동읍 어린이 집단 성폭행 사건 연대활동, 근친 성폭행 피해자 법률

지원 등 성폭행 사건의 발생부터 마무리까지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았다. 이들 사건들 중 상당수는 민·형사상 처벌을 받았다.

진주여성평등상은 진주의 한 유치원 원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해 온 4명의 여교사가 1996년 5월 원장을 고발하고 2년 여의 법정

투쟁 끝에 1998년 1월 23일 대법원에서 원장 유죄판결을 확정짓게

된 성폭력 운동사에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여교사가 유명을 달리 했고, 그를 기리는 남

은 세 명의 여교사들을 중심으로 배상액 일부에서 기금이 마련돼

‘진주여성평등기금관리위원회’가 결성됐다. 위원회는 여교사들이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낸 매해 1월 23일을 전후로 지역 여성인권

향상, 특히 성폭력 추방에 기여한 지역 여성인권 기여자 또는 단체

에게 진주 여성평등상을 수상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진주여성평등기금관리위원회는 99년 1월 23일 첫 수상자(경남여성

회 부설 성·가족 상담소)를 냈다.

'박이 은경 기자 pleu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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