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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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할 때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구글 마켓 등에서 앱을 다운받을 때 권한을 요구받는 앱이 많다. 예를 들어 카카오 게임이나 소셜 게임 같은 경우에는 더욱 많은 권한을 요구한다. 1인 1계정을 토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물어보고 동의를 구해야만 다운이 가능하다. 이때 한 번 권한을 받으면 그 기능을 쓰도록 허락받는 것과 동일하다. 이런 동의를 구하는 것이 경고 메시지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이런 문구가 나오면 자세히 읽지 않고 빨리 다운받기 위해 모두 동의하고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검증된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앱 스토어에 악성 앱을 개발해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커들은 이러한 악성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어 해킹, 스미싱, 도청 등을 일으킨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많은 앱들을 통해 제한 없이 개인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최근에 포토원더라는 앱이 설치돼 있기만 해도 중국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동안 이슈가 됐다. 그리고 캐시슬라이드라는 앱이 있는데, 이것은 화면 잠금 상태에 광고를 여러 개 보여줘서 한 번 잠금을 풀 때마다 5~10원씩 적립되는 앱이다. 이 앱 또한 돈이 적립될 때마다 스마트폰에 있는 개인정보들이 유출된다는 소문이 있어 필자는 바로 삭제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앱 설치 시에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 마켓 운영자가 앱을 마켓에 등록하기 전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검증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해당 앱이 어떤 개인정보 항목에 접근하는지를 알리고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절차가 필요하겠다. 또한 악성 앱을 피하려면 검증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하고 과도한 성인 앱 등은 다운받지 않아야겠다. 문자메시지의 스팸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가 언제 어떻게 유출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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