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나이지리아인 고열 / 8월 3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입국 나이지리아인 고열 / 8월 3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입국 나이지리아인 고열'

국내에 입국한 나이지리아인이 에볼라 감염 증상인 고열을 보여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39)이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체온이 38.2도에 이르러 임시 격리실로 이송됐으나 3시간쯤 후 체온이 37.6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입국 심사에서 입국 목적 불분명으로 불허 판정을 받고 출국 조치를 당했다.

그는 출국을 위해 5일 새벽 1시20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기내에서 다시 고열증세를 호소해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보건당국이 이 남성의 체온을 다시 측정한 결과 39.7~40.1도의 고열이 있었으며 오한과 근육통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에볼라 유행 지역인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500km쯤 떨어진 아바 지역에 거주하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고스에 1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해당 남성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말라리아 역시 음성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환자를 격리 조치, 2차 검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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