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상가 아 귀에 걸면 다르고, 어 코에 걸면 다르다(Mixed media installation, 가변크기, 2014)
길종상가 '아 귀에 걸면 다르고, 어 코에 걸면 다르다'(Mixed media installation, 가변크기, 2014)

삼성미술관 플라토가 리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획전 ‘스펙트럼-스펙트럼’을 다음달 1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지난 2001년 이후 5회의 전시를 통해 총 48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한 ‘아트스펙트럼’을 모티브로 한다. 아트스펙트럼 출신작가 7명이 새로운 작가 7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이들 14개 팀의 회화, 영상, 설치, 디자인, 퍼포먼스 26점이 들어섰다.

김범-길종상가, 미나와 Sasa[44]-슬기와 민, 지니서-홍영인, 오인환-이미혜, 이동기-이주리, 이형구-정지현, 정수진-경현수 등 총 14명(팀)의 작가들은 오늘날 미술가들이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다양한 자구책과 해법을 모색한다. 

이들은 삶의 난해함을 퍼즐풀기로 인식하고, 고정된 역사에 다수의 대안을 제시해 대체 가능성을 모색한다. 

‘환상’ 또는 ‘유령’이란 말과 어원을 공유하는 빛의 ‘스펙트럼’이 두 번 교차되는 양상을 개념화한 ‘스펙트럼-스펙트럼’은 전시를 통해 리움과 플라토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전시기간중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위해 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세 차례의 ‘아티스트 토크’와 토론회 형식으로 두 차례의 ‘스펙트럼 라운드 테이블’ 등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문의 1577-7595

 

홍영인 불길의 사랑(약 290×370㎝, Embroidered image on cotton, 2014)
홍영인 '불길의 사랑'(약 290×370㎝, Embroidered image on cotto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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