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경북 구미서 열려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

 

8월 27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글로벌 한인여성 리더 등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월 27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글로벌 한인여성 리더 등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WOIN·코윈)가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한인 여성 리더들의 국내외 경험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치러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개회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때 우리가 꿈꾸는 국민행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고, 우리 경제와 사회도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꿈을 가진 여성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육아와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드는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7일 열린 개막식에서 “코윈이 한 번의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 모두 ‘코윈 프렌즈(friends)’의 이름으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세계 각국의 현지 여성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장관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여성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의 경제를 도약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코위너(KOWINNER)의 구미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성친화도시인 구미를 여성천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식 개막과 함께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 현경 뉴욕 유니언신학대학 교수의 명사 강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이 열렸다. 

27일과 28일에는 8개 주제별 네트워킹과 활동 분야별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한인 여성 리더들이 참여, 각 주제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마을운동을 이끈 여성리더십’에 관한 주제를 운영했다. 토의 내용은 ‘주제별 네트워킹 결과 보고’로 이루어져 여성 관련 정책 발굴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성들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아빠의 달’ 제도 도입, 직장어린이집과 아이돌보미서비스, 육아휴직 등 국내외의 다양한 정책과 경험을 소개하는 한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여성 재취업을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28일에는 참가자들이 삼성스마트시티, 영도벨벳, LG디스플레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탄소제로교육관 등을 둘러보고,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경상북도 주관으로 안동하회마을 문화탐방이 이뤄졌다. 이순옥 경상북도 여성정책관은 “경북에서도 유서 깊은 정신문화의 도시 안동 하회마을을 코윈 회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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