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청소년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8월 25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2회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강호 러시아를 32-31 한 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선 골키퍼 박조은(정신여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조은은 수차례 러시아의 속공과 단독 찬스를 막아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반 심한 무릎 타박상으로 정상 플레이를 할 수 없음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강경민(인천비즈니스고)이 1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오세일 감독은 “지난 21일 조별 예선에서 러시아에 31-36으로 패한 것이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다. 최근 끝난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를 크게 물리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은 패할 수 없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소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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