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분담 방법 등 꼼꼼히 담은
‘복직 가이드북’ 육아휴직자에 보내

 

롯데그룹이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나섰다.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일·가정 양립에 대한 부담으로 회사를 그만두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일 육아휴직 중인 직원들에게 “직장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러분은 롯데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자 자랑”이라며 “워킹맘 여러분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그룹이 복직 예정인 육아 휴직자를 위해 만든 복직 가이드북인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사진)를 통해서다. 

가이드북에는 복직을 위한 준비 사항부터 남편과의 업무 분장 방법, 위탁 육아의 유형별 특징과 장단점 등 워킹맘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 롯데그룹 내 선배 복직자들의 응원 메시지와 노하우도 실어 복직 예정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그룹 내 모든 육아휴직자의 가정으로 복직 3개월 전 개별 배송된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2년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자동 육아휴직은 출산한 여직원이 3개월 뒤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휴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 그룹 전 계열사에서 650여 명의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육아휴직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운영하고 직장 어린이집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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