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일본의 공식 사과 받아내야겠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 아트센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주제로한 뮤지컬 꽃신 관람 전 강일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 아트센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주제로한 뮤지컬 '꽃신' 관람 전 강일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위안부' 참상을 다룬 '꽃신'을 관람한 뒤 "일본군에 의해 강제 성노예 생활을 하신 분들인데 생전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마포구 마포아트센터를 찾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창작 뮤지컬 '꽃신'을 당 인사들과 관람한 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국민 중에 제일 마음에 한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로, 위안부라는 표현을 하기도 참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관람엔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87) 할머지도 함께했다.

그는 "나라를 운영하는 위정자들이 무능하고 일을 잘못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할머니와 같은 고통을 당하게 했다"면서 "하여튼 정치가 잘해야 우리 국민도 편안하고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관람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밝히며 “오늘 한 번 더 가슴의 한을 느끼게 됐다,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반드시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야겠다"고 말하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앞으로 많은 국민, 특히 학생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후원을 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공연은 14살 어린 여성이 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온갖 고초를 겪은 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공연의 수익금 절반은 나눔의 집에 기부된다.

이날 김 대표 이외에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김학용 비서실장, 김영우ㆍ권은희 대변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ㆍ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이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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