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폭력행위는 국가 기반 뒤흔드는 범죄"

 

지난 3월 12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에서 열린 실전체력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3월 12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에서 열린 실전체력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가혹행위 사망사건 등 잇따른 군내 사건 발생과 관련 "국가안보 차원에서 잘못된 병영문화와 관행을 바로잡아서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녀를 군대에 보내는 것조차 두렵게 만드는 폭력행위는 국가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나 과거의 잘못을 묻어두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 곳은 없다. 그것은 깨진 항아리를 손으로 막는 것이나 다름없다. 언제 어느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앞으로 정부는 오랜 기간 쌓이고 방치되어 왔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는 대혁신을 반드시 이루어내서, 국가 재도약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가혁신은 행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여와 야가 따로 없다.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법과 정책을 제 때 만들고, 실천할 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정치권도 국민을 위한 국가혁신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정치권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경제 법안들이 발이 묶여서 어렵게 일궈낸 경제 활성화의 불씨가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는 위기감에 쌓여 있다"며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민의를 따르는 정치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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