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노량진 수산시장 냉동창고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0일 오후 4시 7분경 노량진 수산시장을 43년간 지켜온 노량진 수산시장 냉동창고가 굉음과 뿌연 먼지와 함께 순식간에 발파 해체됐다. 35m 높이의 5층 건물은 불과 10초 만에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노량진 수산시장 냉동창고 해체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날 철거 작업에는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투입됐다.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불균형 상태로 만든 다음 구조물이 순차적으로 붕괴하도록 하는 발파 해체 방법이 이용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냉동창고는 1971년 6월 노량진에 수산물 도매시장이 건설되면서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들어섰다.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노량진 수산시장을 알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철거된 냉동창고 부지에는 2015년 8월 현대화된 냉동창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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