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 ⓒLA 다저스 공식홈페이지 영상 캡처
류현진 12승 ⓒLA 다저스 공식홈페이지 영상 캡처

‘류현진 12승’

류현진(27‧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숙적'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달성했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경기장에서는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회까지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 했지만 팀이 4대 3으로 앞선 7회 말 수비 때 J.P. 하웰과 교체돼 승리 투수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다저스 철통 불펜이 류현진의 12승을 지켰다.    

류현진은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9에서 3.44로 다소 올랐다. 삼진은 7개로 2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연속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로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31), 클레이튼 커쇼(26)와 나란히 12승 투수 대열에 합류,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슬라이더는 이제 류현진의 무기가 됐다. 여기에 커브가 점점 나아지고 있고,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그는 모든 팀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야구선수다. 2006년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 활동하다 구단의 동의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협상 끝에 6년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매우 많아 2013년 갤럽조사에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1위에 선정됐다.

많은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야구선수 류현진의 12승 소식에 여러 야구팬들은 축하 메시지를 던졌다. 한 누리꾼은 “류뚱(팬들이 부르는 류현진의 별명) 12승 축하해요, 자랑스럽습니다”라며 12승을 축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류현진 12승, 수고했다. 그리고 건강해라. 돌아올때는 꼭 한화에서 1년만 뛰어줘라. 찬호형처럼. 메이져 명예의 전당에 꼭 입성해라”라는 글을 남겨 팬으로서의 소망을 재치있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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