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KBS2 ‘개그콘서트- 두근두근’이 1년여 만에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이문재가 장효인에게 고백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문재는 한껏 차려입은 모습으로 장효인의 집을 방문했다. 장효인은 “왜 쫙 빼입고 있냐. 나한테 고백이라도 하려고 했냐”고 물었고, 이문재는 당황해했다.

그러자 장효인은 “고등학교 땐가 너랑 나랑 30살 넘기 전에 누구 없으면 구제해주기로 한 거. 너 그거 얼마 안남았다”고 말했고, 이문재는 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어 이문재는 “효인아 말할게. 오늘 꼭 말해야겠다. 사실 나”라며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그러자 장효인은 “무슨 반지냐”고 물었고, 당황한 이문재는 “친구 애기 돌반지”라며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장효인이 “할말이 뭐냐”고 재차 묻자 이문재는 “사실 너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소음에 묻혔다. 

장효인이 이문재의 진심을 돈을 빌리려 한다는 것이라 착각하자 마침내 이문재는 “너랑 친구 못하겠다. 너랑 친구 안할거야. 나 너 좋아한다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장효인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장효인은 “그 말 못들은 걸로 할게”라며 거절 의사를 내비친 뒤 집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장효인은 이내 원피스를 입고 등장, “추리닝입고 있는데 고백하는 게 어딨냐?”라고 말했고, 이문재는 “너 좋아해 많이”라고 고백을 하며 둘은 연인이 됐다. 

한편, 지난해 6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두근두근은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썸을 타는 모습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보여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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