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잡 여성 1657명 대상 조사
10명 중 3명만 행복하다 여겨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3 서울시 여대생 일자리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미래 유망 직업을 살펴보고 있다. ⓒ여성신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3 서울시 여대생 일자리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미래 유망 직업을 살펴보고 있다. ⓒ여성신문

30대 여성구직자 사이에 스트레스주의보 발령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kr)이 20대 이상 여성 구직자 1,767명을 대상으로 ‘여성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행복지수는 5.8점, 스트레스지수는 6.5점으로 일상 속 행복함 보다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여성의 현재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현재 ‘행복감 정도’에 대해 30대 여성 중 34.8%만이 ‘행복하다’ 답변, 전 연령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0대 49% △50대 39.1%, △40대 38.7%, 순으로 ‘20대’가 가장 많이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지수에서도 30대의 스트레스 수치가 6.9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 평균 스트레스지수는 6.5점으로 30대만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20대 6.5점, △40대 6.2점, △50대 5.8점, △60대 4.8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트레스 수치가 낮았다. 

여성 구직자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두꺼워질 줄 모르는 얇은 지갑이었다. 스트레스 주 요인을 물어본 결과 여성 절반인 50%가 생활비 부족, 용돈부족 등의 ‘경제적 문제’를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멀어진 꿈, 주부로서의 삶 등의 ‘자신의 처지’(26.3%), △3위 ‘이전과 달라진 외모 및 건강’(14.4%), △4위 ‘자녀 양육 및 집안일’(3.8%), △5위 ‘남편’(3.4%), △6위 ‘시댁’(2.2%)순이었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절반 이상인 54.1%가 ‘경제적 문제’를 1위로 응답, 20대(48%) 40대(48.5%) 50대(52.3%)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여성들은 주로 ‘잠’과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스트레스 해소법을 물어본 결과 △1위 ‘오랜 시간 잠’(20.5%), △2위 ‘폭식’(19.5%)이 차지했다. 

이어 △3위 ‘대인관계활동’(19.4%), △4위 ‘문화생활’(13.9%), △5위 ‘쇼핑’(11.8%), △6위 ‘음주’(10%), △7위 ‘여행’(4.9%)순이었다. 

한편, 2030 청년층과 4050 중장년층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2030세대는 ‘폭식’(20대 23.9%, 30대 20.1%)이 1위를 차지한 반면, 4050세대는 주변인과의 만남, 멘토링 등의 ‘대인관계활동’(40대 26.4%, 50대 32%)을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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