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정규앨범 ‘트루베르’ 발매
바이올린·첼로·플룻·아코디언 연주…맑고 청아한 목소리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건 언젠가 꽃을 피운다고. 느리게 피어나는 건 기다림이 거름이 되어 더 진한 향기를 담아서 오래도록 지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곁에 머문다고.’

싱어송라이터 겸 뮤지컬배우 한채윤(31·사진)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루베르(Trouvere)’을 내놓았다. 

한채윤의 노래는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감수성 짙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바이올린·첼로·플룻·아코디언 연주 그리고 그만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13세기 북프랑스의 음유시인 ‘트루베르’를 연상케 한다. 

서강대 영미어문학과를 졸업한 한채윤은 영화 ‘가족의 탄생’, 뮤지컬 ‘심야식당’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한 이력을 지녔다. 그동안 미니앨범 ‘너무 흔한 이야기’ ‘느리게 피어나는 꽃’, 디지털 싱글 ‘시월의 하늘’ 등을 발매했다.

한채윤은 “배우로 지내면서 시간이 남을 때마다 기타, 피아노, 노래 등을 배웠다. 어느 날부터 인가 곡을 쓰기 시작했다”며 “상처가 없어서 좋은 배우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노래에서는 이상하게 상처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듣고있다. 앞으로 오랫동안 곡을 쓰고 노래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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