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가 180명이 넘어섰다 ⓒ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7일째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가 180명이 넘어섰다 ⓒ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스라엘 또 공습’

이스라엘이 7일 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해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15일 공중 폭격과 대포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군사조직 카삼여단의 훈련시설 3곳을 폭겼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디에르 엘발라, 자발리야, 베이트 라히야 마을을 폭격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엔은 14일 이스라엘의 일주일동안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가자주민 186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는 어린이 35명과 여성 26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가자에 위치한 가옥 147채가 완전히 부서졌고 수백채는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이스라엘 군이 공습 개시 이후 가자에 진입했다가 철수한 데 이어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하자 1만 7천여명의 가자 주민이 긴급 대피에 나서기도 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에 있던 외국인 812명이 이스라엘 에레즈 국경통과를 요청했으며 이들 대부분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인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보복 살해사건’의 유대인 용의자 3명이 18일 처음 법정에 선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이달 2일 동 예루살렘에서 16세 팔레스타인 소년을 차로 납치한 뒤 인근 숲에서 불에 태워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직접적 발단은 6월 12일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헤브론 지역을 지나가다 실종된 사건이다. 이스라엘은 범인으로 하마스를 지목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계속 부인했다. 7월 3일, 실종된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숨진채 발견돼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다. 이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소년의 시신이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이스라엘 실종 청소년 사망 사건에 불만을 품은 이스라엘의 보복 범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자지구 공습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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