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은 절반, 정년 보장

 

올해 처음 시행한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최종합격자의 74.5%가 여성 합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 상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200명을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했다.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은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올해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채용시험은 경력·학위·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험에는 총 5084명이 응시해 25.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5.2세로 연령대별로는 20대 11%(22명), 30대 69%(138명), 40대 18.5%(37명), 50대 1.5%(3명)로 집계됐다.

여성합격자는 149명으로 전체의 74.5%를 차지해 남성 합격자보다 3배 가량 많이 합격했다. 안행부는 이를 경력단절여성 등이 많이 지원해 합격한 결과로 판단했다.

최종합격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9월에 3주간의 집합교육을 거친 후 각 부처에 임용돼 정식근무를 시작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기존 공무원의 절반 수준인 주 20시간 내외로 근무하며 일반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이 많이 선발되었으며 앞으로 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국민 서비스도 보다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안행부는 8월 중 ‘2014년도 하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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