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사건, 병영문화 개선 도마에
전국 엄마들 ‘분노’에 이어 ‘대안 제시’까지

“할 수만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아들은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싶지 않다.”(20세 아들을 둔 주부)

“잘못됐다면 고쳐야지. 원래 그런 곳이니 이해하고 그대로 놔둬야 합니까. 병사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군대가 돼야 합니다.”(두 아들을 둔 주부) 

“속았다.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 가짜 사나이였다.”(30대 주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동부전선 GOP 난사 사건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유가족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동부전선 GOP 난사 사건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유가족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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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군대를 향한 엄마들의 불안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1일 밤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군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연이은 ‘날벼락 참사’로 엄마들은 대한민국에선 언제든지 자식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들은 더욱 애가 탄다. 사고가 발생한 21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22사단 신병교육대 인터넷 카페에는 밤새 불안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엄마들의 글이 빗발쳤다. 군이 사고 발생 부대와 사망자·부상자 명단을 뒤늦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상자가 옮겨진 병원으로 찾아온 엄마들도 있었다.

군대 간 아들을 둔 이형숙(52)씨는 “아들에게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는 애미라 미안하기만 하다”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난 후로는 마음이 아파 잠도 못 자고 입맛도 도통 없다. ‘걱정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전화가 왔지만 놀란 가슴이 좀처럼 진정되질 않는다. 제대하려면 1년이나 남았는데, 사건이 다시 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엄마들은 이번 상황을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 개인의 잘못이 아닌 국가 전체의 문제로 인식했다. 임 병장이 유서 형식으로 쓴 글에는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나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 분석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레몬테라스’와 ‘맘스홀릭’ 등 엄마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는 ‘왕따(집단 따돌림)’ 등 병영 부조리와 군대 문화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엄마들은 ‘징병제 폐지, 모병제 실시’ ‘병영문화개선위원회 개설’ ‘관심사병 관리’ ‘군인권법 제정’ 등 다양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동부전선 GOP 난사 사건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조문객이 순직 장병들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site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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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남편이 육군 부사관인 신은정(가명‧27)씨는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군대 문화가 바뀌었으면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를 못 믿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김미옥(43)씨는 “그간 군대 문제는 국가의 철저한 관리 속에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쉬쉬해 오기만 했다”면서 “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제대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 구조적인 문제에 더 중점을 두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도 엄마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들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곰신카페’에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걱정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황에서 투입된 우리 장병들은 방탄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돈이라도 모아서 사서 보내야 하나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등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의 ‘안전 시스템’을 문제로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군의 인적 배치 문제부터 안전재난 관리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관심병사를 GOP에 배치하지 않는 것에서 끝나는 단기 처방이 아닌 전면적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군은 (병사를) ‘다루기 어렵다’고 하는데 병사 성향에 따라 관리 방법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군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알리고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1915년 독일이 도입한 옴부즈맨 성격의 민간 국방감독관 제도 등을 도입하는 것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해결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여성 지도자를 비롯한 분들이 단 하루라도 군에 가서 체험을 하고 견학을 했으면 한다. 어머니들 또한 안심할 수 있도록 부대를 탐방하고 의견을 제기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돼야 한다.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군문화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사고는 재발할 수밖에 없다. 군 특유한 전통과 특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시대착오적인 전통과 문화는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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