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래센터 4주년 기념 강연 열어… “공부는 여러 가지 재능 중 하나”

 

18일 오전 영등포 여성미래센터에서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의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여성미래센터의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18일 오전 영등포 여성미래센터에서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의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여성미래센터의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여성신문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낸 엄마’라는 호칭은 쑥스러워요. 하지만 성공한 엄마라고 불리는 것은 좋더라고요. 나는 내 아들들의 적성을 밀어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밥을 먹고 살게 했기 때문에 제가 성공한 엄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18일 오전 영등포에 위치한 여성미래센터에서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여성학자 박혜란과 북피크(book coffee talk)’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여성미래센터의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성학자이자 책‘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이며 아들 셋을 서울대로 보내 ‘성공함 맘’으로 유명한 박혜란 작가는 이날 20여명의 육아맘들과 함께 아이교육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내고 결혼까지 보냈으니 입시경쟁과 자식의 결혼문제로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는 박혜란 작가가 ‘성공한 맘’이다. 하지만 박 작가가 판단하는 자식교육성공에 대한 기준은 사회의 시선과 다르다.

강연에 참가한 20여명의 육아맘들은 “박혜란 작가에게 서울대에 입학시키는 비결을 얻어서 내 아이한테 적용하겠다는 생각”으로 강연에 왔다. 그러나 박 작가는 육아맘들에게 “그런 걸 들으러 온 거면 시간낭비다. 비법은 없다.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어느 대학에 보낼까’부터 고민한다던데 나는 애들을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목표가 아예 없었다.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적성을 드러내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또 “공부는 여러 가지 재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작가가 아들들에게 시킨 사교육은 건축가를 꿈꾸던 첫째아들에게 옆집 누나가 해준 3개월 미술과외, 둘째 아들인 가수 이적에게 피아노를 전공한 옆집 아줌마에게 부탁한 피아노 과외 2년, 막내아들을 동네 태권도장에 보낸 것이 전부다. 현재 첫째아들은 건축가로 둘째 아들은 뮤지션으로 막내아들은 방송PD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자식교육철학은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휴전 직전 북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그의 아버지께서는 “세상이 배운자들의 천국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항상 ‘배운 것들은 인간성이 더럽다’고 말씀하시며 ‘공부를 잘하는 것 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의 생각이 가장 기본적인 교육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애는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손님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이가 갖고 있는 자질과 속성대로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를 자기 나름대로 자기 힘으로 자라도록 지켜보면서 엄마의 집착으로 아이가 오염되지 않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