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경찰 6000명 집결

‘두 엄마 체포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검찰이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내부로 진입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 중인 특별수사팀은 11일 오전 8시 10분쯤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진입했다. 금수원 내부 진입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김엄마’ ‘신엄마’ 등 핵심 조력자를 체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7시 55분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사실을 알렸다. 구원파 신도들은 물리적 저항 없이 금수원의 문을 열어줬다. 검찰뿐 아니라 경찰 정보형사와 소방대원, 여경, 탐지견 등이 금수원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기동대 약 6000여 명도 금수원으로 집결했다. 

한편 이날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금수원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을 체포하기 보다 세월호 침몰의 진실 규명부터 먼저 해야 한다. 금수원 신도들은 유혈사태를 각오한다"며 "구원파 진상규명을 하는 사람에게 5억원을 주겠다"고 말했다.